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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창업전문가 - 집값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살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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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살까요? 말까요?

집값전망은 쉽지 않다. 전문가도 향배를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변수들을 들여다 볼 줄 안다면 대충 윤곽은 그릴 수 있다.

전세가가 43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제 가격이 분양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과연 전세금은 어느 선까지 오를 것인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원을 돌파했다. 3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2년만에 1억원 이상 뛰었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 하면서 전세매물 자체가 자취를 감췄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는 한 전세 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지역적으로 편차는 있겠지만 전세 값의 강세는 지속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세라는 제도가 목돈이 들기는 하지만 주거비용 면에서 따져보면 월세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전세금을 떼일 염려만 없다면 집을 사는 것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비용측면에서만 보면 남의 집에 전세로 세를 들어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문제는 전세금이 너무 올라 집값이나 전셋값이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전세 보증금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위험도 늘어 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전세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을 떠나 경기로 이주를 하고 전세 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해 집을 살까 말까 고민 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런 현실에 많은 가장들이 전셋값에 약간의 대출을 얹어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2월 주택담보 대출규제 문턱이 높아지며 주택시장 위축요인으로 자리했던 금리인상압력은 미국 기준금리 하방경직성 확보로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총선 영향력이 하반기로 갈수록 약화되는 것은 부담이지만 규제 완화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주택가격이 강보합 수준에서 지지 될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장을 압박해온 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 또한 잦아들어 올 초 1~2월 분양이 증가했기에 미분양 물량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은 일단 빗나갔다. 공급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올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공급량 급증 부담으로 48만가구 정도로 전망되며, 지난해보다 29만가구나 줄어든 수치다.

무리하게 빛 내서 집사는 건 앞으로의 전망을 따져볼 때 좋은 결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중론이다. 남이 좋아하는 집, 즉 팔기 위한 집 말고 내가 살 수 있는 집, 내가 감당할 만큼의 부채를 안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주택시장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신수용 팀장 : 010-3180-9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