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송동의 창업전문가 - 본인이 처한 창업 환경부터 분석하자

본문

처음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할 때 몇 가지 체크하는 것이 있지만 보통 “창업 준비 힘드시죠. 어떤 준비부터 하시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창업을 준비하시고 계신다면 어떤 준비를 가장 먼저 하고 계시실까요.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소개하는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정보수집이라는 명분으로 창업하려하는 업종의 이색적이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어떤 아이템을 한다고 정하지는 안았지만 인테리어는 컨셉이 어떠하였으면 좋겠고 메뉴판은 유행에 맞게 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본인의 분석한 유망아이템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곤 한다.

 

그럼 과연 유망아이템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신문이나 방송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소위 창업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유망아이템이라는 명분으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시장의 흐름과 객관적인 시점에서 분석을 하여 유망아이템을 선정해 놓았지만 사실 성공아이템과는 다르다.

 

창업의 성공아이템은 바로 당신의 경험과 성격에 맞는 아이템으로 보편적으로 창업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아이템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창업의 준비단계라고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자금 마련, 업종 선택, 사업계획 수립 등의 외부적인 준비를 가장 많이 떠오를 것이다.

 

이것은 창업의 준비부터 무엇을 먼저 준비하고 고려해야 하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 있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창업을 반드시 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와 절실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확고한 이유와 절실함이 없는 단지 생계형 창업은 실패할 가능정이 매우 높다.

 

성공한 우수가맹점주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가장 큰 경쟁력은 창업자 ‘본인’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아이템이 끝내주고 자금이 많다 하더라도 창업자 자신의 원천적인 능력과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창업의 준비는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냉철한 내부 창업환경 분석에서 시작해야한다.

 

본인의 사업가적인 자질을 판단하는데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또한 창업에 있어 가장 가까운 가족의 동의와 지원을 얻었는지, 시작을 하면 적어도 창업 투자 금을 회수하는 1년~3년 장기간의 운영동안 나의 생활환경에 큰 변화는 없는지, 생계를 위한 수단만이 아닌 인생의 큰 지도에서 창업이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사소해 보이지만 살펴봐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다.

 

특히 창업의 성패의 결과와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많은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하다 보면 어떤 창업상담자는 창업을 하시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다.

 

창업을 하여 운영을 하는 점포중에는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점주가 바뀌는 것을 수없이 보았다.

 

한번은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시다 정년퇴직을 하여 퇴직금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예비창업자와 상담을 하여 창업을 진행 한 적이 있다.

 

이분은 비교적 창업에 대한 환경과 자금 등이 잘 갖추어져 적극적인 본사 교육과 좋은 입지에서 성공적인 창업을 시작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픈을 하여 일정기간이 지나자 창업초기에 잘 나오던 매출이 점점 하락 추세를 가고 있었다.

 

일명 오픈 발이라 고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점포를 방문해 가만히 보니 놀랍게도 손님이 들어오고 나가는데도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심지어는 손님이 들어가고 나갈 때에 먼저 인사를 하고 점주는 인사를 받기만 하였다.

 

영업을 한창 시작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매장의 테이블 곳곳이 많이 비어 있었고 직원들 얼굴도 무거워보였다.

 

특히 외식업 창업은 보기와 달리 상당한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점주 자신만의 열정만으로 체력관리를 하지 않고 수익창출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건강을 잃고 운영의 활기를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끝내 2년이 안되어 건강상 이유와 매출부진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이런 경우는 창업 환경에만 집중을 하였지 정작 본인이 외식업 창업에 맞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 층의 창업에서 이런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운영을 잘하던 점포가 급하게 문을 닫거나 점주가 바뀌는 것이다.

 

젊은 점주의 특성상 육아 문제의 변화를 예측하지 못하여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다.

 

심지어는 많은 시간을 근무해야하는 외식업 특성상 결혼 정령 기를 넘어 결혼을 위한 준비 및 환경변화에 문을 닫는 것을 보았다.

 

이 같은 경우는 본인의 인생의 큰 틀에서 창업을 준비 진행하여야 하는데 환경 분석을 정확히 하지 못하고 창업이라는 작은 관점으로만 준비하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앞으로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창업을 해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아이템과 시장을 분석해야 할지는 언론에서 말하는 유망아이템, 박람회에서 하는 창업설명회에 가르쳐 줄 수 없는 나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자연히 아이템이 보이고 창업의 준비단계가 순조롭게 따라 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