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강현준 창업전문가 - 창업의 선배가 초보창업자게 권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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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99년도에 약2년간 건대상권에서 프랜차이즈 소주방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분들이 꼭 한번 느끼고 창업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고, 절실한 창업계획이 꼭 성공으로 갈수있는 마음가짐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고자 한다.
당시 소주방을 생각하기전 집안에서는 롯데리아나 배스킨라빈스등 브랜드와 업종에 중점을 두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젊은(22살) 나이였기에 세상물정을 모르던 나로서는 창업을 할 점포대상물이 그리 비싼지도 몰랐고, ※권리금을 지불하고 들어가서 본사비용까지 부담하기에는 부족한 창업자금이라  비어있는 매장을 중점으로 가게자리를 알아보게 되었다.

※권리금 : 기존 운영중인 세입자가 매장에 투자한 시설,집기 비용 또는 목이 좋은 자리의 가치 등 건물주와는 상관없이 임차인끼리 주고 받는 법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은 비용 집안에서 창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상황이라 그 예산안에서 위 브랜드를 창업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금액이었고, 내가 하고자하는 업종을 할수 가 없었다.
그러다 외삼촌이 한양대상권에서 소주방을 하고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부모님과 함께 삼촌을 찾아가서 매장 운영현황을 본후같은 브랜드로 창업을 하기로 결심한 후 본사에서 추천한 건대상권에 비어있는 점포에 창업을 하게 되었다.

건대상권을 하게 된 이유는 이미 주변에 성업중인 호프/소주방이 많았고 하고자 했던 브랜드의 컨셉이 저가의 안주 아이템이라 주변의 동종업종속에서 가격경쟁력으로 잘될것이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고, 대학가 상권의 특성상 주소비자층이 학생 위주라 흔히 말하는 진상손님이 없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창업의 현실은 반대였다. 메인을 벗어난 이면자리는 주고객이 대학생보다는 주변의 불량한 사람들이 다수였고 젊은 나이의 혈기는 왕성하여 고객들끼리 옆테이블과의 시비는 거의 매일 있었다. 이는 결국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장사의 마음을 접게 만들게 되었다.
 
첫 오픈시는 어느곳이나 오픈빨로 인한 고매출이 나온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딱3개월 이후 급격히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유는 처음 장사를 해본 업종이 밤부터 새벽까지 하는 업이라 몸의 변화가 따라주질 않았다. 5시에 오픈할걸 6시에 오픈하고 새벽4시까지 운영을 해야함을 새벽2시까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잦은 종업원의 바뀜으로 손발이 맞지 않아 실수가 많았으며, 상권특성상 주말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종업원이 구해지지 않아 혼자서빙 및 주문을 받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여
가게운영에 대한 미련이 없어지게 되었다. 결국 점포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본사 비용 1억이상 들어간 창업비용은 고스란히  날리게 되었고, 내 자리엔 노래방이 입점을 하였다.
소주방의 창업실패 이후 악세사리창업과 식당창업을 겪었으나 손대는것마다 다 손해를 엄청보게 되었다.

필자는 이후 지금하고 있는 업에 뛰어들게 되었으며, 이제서야 실패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
내가 느낀 창업시장의 문제는 너도나도 포화된 업종속에 비집고 들어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가짐이다.
누구나 창업을 하고자 하는 취지는 돈을 벌기 위함이다. 오픈하기만 하면 다 돈을벌거라는 착각을 한다.
창업선배들이 갖은 고생을 하며 터논 상권에 입점하기만 하면 나도 잘되겠지 하는 마음에 창업을 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가 있다면 극구 말리고 싶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묻고 싶다. 그냥 여윳돈으로 편한 업종이 없나 찾고자 하는 고객이 다수다.

창업은 현실이다. 직접 고객들과 부딛치고 애로사항을 느껴야만 발전이 있다. 괜찮은 직원 한명두고 편하게 반오토 운영을 하면 되겠지 하는 고객은 그냥 돈을 매월 얼마씩 까먹는다고 생각해라. 창업은 절대 오토운영이 불가능 하다. 내가 할수 있는 업종을  정해두고 그안에서 창업해라. 이업을 하는 사람들은 고수익을 미끼로 창업의 방향을 많이 바꾸게 한다. 나의 소주방창업담은 내가 할수 없는 일을 고수익이란 미끼에 속아 한것이다. 난 술을 전혀 못한다. 1년에 소주 한잔을 마실까 말까 할정도다.
그런 사람이 술집을 운영한다는건 자살행위 였다. 그러나 그땐 창업한 사람들은 다 돈을버는줄 알았다.
현실속의 창업시장은 80%는 망하는 폐업자위주의 창업이다. 20%의 성공창업자는 좋은 자리, 넉넉한 자본, 장사의 마인드, 경험 및 노하우다. 절대 변화되는 트렌드 나 아이템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자신만의 기술이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벌고 성공한다.
권리금이 무서워 신규창업을 선호하는 고객은 한번은 창업을 겪은 후 하는 것이 좋다. 나또한 전자와 같은 입장이었지만,  차라리 잘되는 가게를 인수했으면 엄청난 손해를 보진 않았을것이다.
창업의 범위도 다양하게 보는 것이 좋다. 건대상권이 자택에서 가깝고 건대상권을 잘안다고 그곳에서만 창업을 한 나의 경험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유동인구가 다가 아니다. 잘되는 가게는 그 이유가 있다. 잘되는 가게를 여러번 가보게 되면 왜 잘되는지 알게된다.

그만큼의 운영능력이 있으면 창업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브랜드에 너무 꽂힌 경우는 망하기 쉽다. 이미 당신이 아는 브랜드는 좋은 상권과 좋은 자리에서 선점하여 운영하고 있다.
후발주자 입장에서 왜 아직 여기는 입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꼭 하기 바란다. 금액대가 안맞아서 못한 경우는 예외다.

창업도 회수의 가능성에서 생각해라. 창업은 오래 하고 싶어도 그 기간이 길지가 않다. 지겹거나 힘들거나 3년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3년안에 최대한 벌만큼 벌고 나오고 싶을 때 바로 나올 수 있는 환급성은 필수다.
창업을 하다보면 안보이는 지출비용이 상당하다. 정해진 예산안에 오픈하는 경우엔 자금의 회수가 안되 대출을 받는 상황이 온다.
나또한 창업을 하면서 사금융까지 손을대게 되었으며, 그 피해는 말로 설명못한다.
창업의 경험이 있는 자만이 안보이는 비용까지 알게 된다. 단순 수치로 보이는 계산은 엄청난 수익률을 보이게 하지만, 실제 이익률은 창업의 경험자에게 물어보고 해라.

브랜드에 움직이는 창업자는 꼭 운영하고 있는 점주를 찾아가 그 브랜드에 대해 자문을 얻어라. 잘나가는 본사는 그만큼 본사의 이익을 우선시 하지 파트너관계인 가맹점주가 우선이 아니다. 실제로 매년 프랜차이즈의 개설비용은 올라간다. 물가가 오른다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더이상 가맹점주를 늘리기 힘든 상황의 잘나가는 본사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
사실, 프랜차이즈는 유통을 위주로 유통마진에 치중해야 하는 것인데 단기간의 본사 이익을 위해 매장 오픈시에 큰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본사가 다수다. 점주와 본사와의 가맹계약서상 점주는 언제나 을의 위치에서 손해를 볼수밖에 없다. 개별 사입으로 원가를 대폭 낮출수도 있으나 본사의 가맹해지가 무서워 울며 겨자먹기로 높은 재료비용을 지불하고선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주택가가 밀집되어 있는 상권이 오피스 상권보다 매출이 좋다. 주말장사의 손해와 늘어나는 휴일제는 창업자에겐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휴가철또한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또한 오피스의 사옥이전 등 위험요소는 늘 있다. 물론 오피스상권은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겐 최상의 상권이 맞다. 밥은 먹어야 일을 하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점포를 얻는 비용이 주택가보다 훨씬 높다. 그에 반면 주말과 저녁
장사는 주택가밀집지역 보다 못하다. 업자는 점심 메인시간대 고객미팅을 많이 한다. 저녁엔 텅텅 비어있는 점포가 다수기에 피크타임을 노릴 수 밖에 없다. 예비창업자는 24시간 그 상권을 주시해라.
길은 길면 길수록 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이만 줄이고자 한다. 창업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밖에 없다. 그 속에서 경쟁자로 들어서게 될 예비창업주의 건승을 바란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쉬운게 창업이다. 누구를 만나서 움직이느냐가 큰 도움이 될것이다.

절대 끌려다니지 마라. 주관을 가지고 컨트롤 타워가 되어 움직여라. 자신의 돈이지 남의 돈이 아니다. 창업을 할 대상지에서 실패를 할수있을만한 요지에 대해 리스트를 작성해라.
 
그리고 움직여라. 단, 정말 좋은 점포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여라. 마인드만 갖추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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