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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창업전문가 - 커피숍 창업성공을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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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창업성공을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카페 ‘10만 매장’ 시대가 도래했다. 1999년 7월 서울 이화여대 앞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한 이후 17년 만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방이 아닌 프랜차이즈 카페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간단한 식사와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존재한다. 너도나도 커피숍 창업에 몰리다 보니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본사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개별 점주들의 매출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0만 점포에 빙수, 디저트를 메인으로


8월1일 커피숍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프랜차이즈 카페는 11만개를 넘어섰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8개 브랜드 합계 3만7000여 소형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7만5000여곳으로 ‘10만 카페’시대를 열었다. 특히 저가 대용량 커피전문점 창업의 인기로 15~16년 카페 증가율은 171.8%에 달한다.

과거 커피숍의 역할은 ‘잠깐 쉬어가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간식과 디저트를 크게 늘려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디저트를 즐기는 공간 또는 1인 테이블을 마련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독서실과 같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커피 공화국’… 매출을 위해서는 경쟁력 필수!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 같은 고속 성장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 또한 존재한다. 카페의 수가 증가하면서 개별 매장의 이익은 나눠먹기식 수익이 되는 것.

지난해 카페 점포 매출 성장률은 -9.8%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저가 대용량 커피와 같이 박리다매를 전략으로 내세운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단편적인 자구책일뿐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창업계는 새로운 대안으로 ‘디저트’에 주목하고 있다. 다른 카페와 차별성을 가지기 위한 방법으로 시그니처 디저트, 프리미엄 디저트를 메인에 내세우는 것이다. 벌꿀 아이스크림, 눈꽃 빙수, 도쿄롤, 크로칸슈 등 이전과는 색다른 디저트에 소비자들은 열광했으며 디저트를 통해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냈다.

다른 브랜드에서 쉽게 모방을 하지 못하는 고급 디저트를 통해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디저트카페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디저트카페 브랜드 ‘디저트39(Dessert39)’는 전세계 인기 디저트를 컨셉으로 내세워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다.

커피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카페 업계에서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브랜드만의 경쟁력이 필수다. 디저트39는 대형 제과센터, R&D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업 전문가는 “국내 1인 가구수 가 늘어남에 따라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도시락산업, 청소 대행업, 1인 디저트 등이 2016년 성장 원동력 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른 창업아이템에 대한 선점이 중요해질 것이다”라면서, “일반적인 창업으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며 고유한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만이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희 팀장 010-7383-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