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박천웅 창업전문가 - 몸값 오르는 신축 광화문 상권, 명성 잃은 구축 종각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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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르는 신축 광화문 상권,

명성 잃은 구축 종각 상권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중심가인 '젊음의 거리' 일대 초입과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종로2가로 이어지는 대로변. 건물 1층 또는 1~3층 전체가 텅 비어 있는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인데도 식당에는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고, 거리는 지나가는 사람을 셀 수 있을 정도로 한산할 나름 이었다. '임대료 인하하여 골목 상권 활성화!!!' 라고 쓰인 프랭카드도 눈에 띄었다.

 

비슷한 시각 종각에서 한블럭 떨어진 옛 피맛골 자리에 들어선 광화문디타워, 타워8, 그랑서울 등 대형 신축 오피스 안으로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줄줄이 들어갔다. 오피스 내부 식당과 테이크아웃 음료수 가게 앞은 대기 고객들로 북적였다. 광화문디타워의 레스토랑 빌즈광화문점 관계자는 "평일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지만,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찾아 주말 매출이 더 많다"고 말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서울 도심의 대표 상권인 종로 종각과 옛 피맛골 자리인 광화문 상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명동과 함께 강북권 핵심 상권으로 꼽혔던 종각 일대는 공실로 방치된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신축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 옛 피맛골 자리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붐비고 있다. 맛집이란 새로운 콘셉트를 강화한 옛 피맛골 상권의 신축 빌딩으로 유동 인구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천웅 이사 : 010-3289-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