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김학성 창업전문가 - 부평역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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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상권은 10대~20대상권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부평지하상가의 1,000개가 넘는 매장은 대부분 여성의류, 화장품, 쥬얼리, 이동통신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업종이 대다수이다. 또한 번화길과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로데오거리는 인천최대규모의 의류상권으로 국내유명의류브랜드다수가 집결해 있는 곳이다.

 

유동인구를 분석해보면 낮시간대에는 주부들이 많고, 저녁이 되면서 10대~20대의 유동이 급격히 많아지는데, 저녁6시~8시사이가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모이는 시간대이다.

 

먼저 부평로데오거리(맵지도상A지역)를 살펴보면 건대입구역에 있는 로데오거리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곳의 임차시세는 1층15평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2억2천~3억5천 수준으로 서울시내의 웬만한 상권보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번화1길 ABC마트에서 문화의거리 르까프매장까지의 의류상권은 부평역로드상권중 최고의 요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또한 텔슨상호저축은행을 끼고 시장로터리로 내려가다 왼쪽편에 있는 '더바디샾'매장에서 로데오초입으로 연결되는 골목도 미샤, 더페이스샾 등이 입점해 있는 상급지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의류/화장품 등의 업종다수가 지하상가내에 입점해 있는 상태여서 상당부분의 소비가 지하상가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창업자들이 로데오거리보다는 오히려 지하상가에 점포를 내려는 성향을 가진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문화의 거리의 경우 번화길에 비해 소비연령층이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인데 입점해 있는 브랜드 역시 30~40대위주의 것이 많은 편이다. 시세는 권리금1억~2억, 보증금6천~1억, 임대료120~210 수준이며, 매장앞에 노점상이 길게 자리잡고 있어서 길건너편에서의 간판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은 감안되어야 할 것이다.

 

시장길대로변과 그밖의 지역은 위의 입지에 비해 다소 여건이 떨어지지만 경우에 따라 업종선정이 잘 된 자리의 경우 상당한 매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시장길대로변은 패스트푸드, 이동통신, 분식 등이 주업종이며 진선미예식장으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은 중대형 음식점 위주의 상권이다. 시세는 30평규모의 음식점을 기준으로 권리금8천~1억7천, 보증금1억2천~2억, 임대료280~380 선으로 권리금은 저렴하고 보증금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사람들과 퇴근길직장인이 동시에 몰려드는 곳이 바로 먹자골목이어서 오히려 판매업종보다 음식점장사가 더 실속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

 

 

 

부평역상권의 또하나의 자랑거리인 부평지하상가는 서울강남역에 비견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점포수만 1,100여개에다 8천여평의 규모로 형성된 이곳은 10대~20대가 소비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상권인데, 중저가캐쥬얼의류와 여성의류, 화장품 등이 주업종이다. 역사건물내에 롯데마트와 멀티플렉스극장이 입점해 있는데다 부평역지하상가와 신부평지하상가, 성일로지하상가, 중앙지하상가 등이 하나의 큰 지하상권을 형성하고 있어서 지하상가자체에서 소비행위를 하는 계층이 매우 많은 것이 장점이지만 화장품과 같은 일부업종은 너무 많이 입점하는 바람에 몇몇 매장이 조기에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창업을 하려고 할 때 어떤 업종을 이미 선택했다 하더라도 본인이 들어가고자 하는 상권의 분위기와 흐름을 읽지 못하면 이처럼 좋은 아이템을 확보하고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울러 부평지하상가의 경우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상가가 길게 퍼져 있어서 위치에 따른 매출차이가 매우 큰 편이므로 점포를 구할 때 가급적이면 지하철이용자들의 동선이 확보되는 자리를 일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시세는 위치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1층2칸(5~6평안팎)기준으로 보증금2천~4천, 임대료70~180수준이며 권리금은 5천~3억까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평역이 환승역으로 변신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어느정도 되찾은 부평지하상가는 최근 분양중인 '부평일번가'가 입점하는 07년을 기점으로 한차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하철과 건물지하가 바로 연결되는 이 상가에는 프리머스시네마 7개관이 이미 입점확정된 상태여서 인근지상상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인천역사와 주안역상권이 상권의 힘을 유지하지 못하고 차츰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평역상권은 아직까지 큰 어려움없이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외지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경제가 위축되었던 부분들역시 최근 수출4공단 리모델링등 수출산업공단의 첨단화계획과 물류중심지로의 도시재생사업등 자구노력의 성과가 발생된다면 어느정도 치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낙후된 시설과 대형유통시설의 진입으로 활기를 잃어가던 부평종합시장 등 재래시장들도 다양한 현대화사업을 통해 다소나마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와같은 변화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부평역상권은 구매력이 왕성한 10대~20대를 공략하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지역상권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인천제일의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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