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황상규 창업전문가 - 지난 5년 간 가장 성장한 대학 상권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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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가장 성장한 대학 상권은 어딜까.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이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2014~2018년 서울시내 주요대학가 상권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앞 상권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앙일보 평가대상 대학 중 카드 가맹점 수, 이용금액 등에서 일정규모 이상 상권이 형성돼있는 대학가 15곳(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신촌),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다.

 

 

샤로수길은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4길을 일컫는 별칭이다. 서울대 정문 모양 '샤'와 신사동 '가로수길'을 합친 말이다. 신한카드 분석 결과 2014년 상반기 180억원 규모였던 이 지역 이용금액 규모는 올해 같은 기간 242억원으로 34.5% 뛰어올랐다. 일식(+107.3%), 패션(+93.9%), 카페(+57.9%), 중식(+45.5%), 양식(+36.8%) 업종 순으로 증가세가 커 다국적 맛집이 빠르게 생겨났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 대학상권 매출액 규모 1위는 단연 신촌(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이었다. 올 상반기 이 지역의 신한카드 이용금액은 총 735억원으로 2위 홍익대(622억원), 3위 건국대(541억원)를 가뿐히 앞질렀다. 3개 대학이 모인 신촌은 유동인구 기반이 커 일찍이 대형 상권으로 성장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신촌 내에서도 명암이 갈렸다. 최근 4년 동안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뷰티로드샵(+79.6%)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패션(-23.7%) 업종 이용금액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기간 바로 옆 홍익대 상권에서 정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홍익대 인근 패션(+67.8%) 업종이 크게 성장하는 동안 뷰티로드샵(-6.4%)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건국대 앞은 지난해까지 이용금액 규모가 꾸준히 늘다가 올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중식(+108%)이 독보적으로 늘어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양꼬치 거리'의 인기를 증명했다.  

 

한양대 주변은 20대 이용 비중(30.5%)이 타 대학가에 비해 높지 않았다. 30~50대 이용금액이 고루 높게 나타나 인근 주택가 및 역세권과 광범위하게 상권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비중이 가장 큰 상권은 홍익대(30.6%), 신촌(29%)이었다. 20대 남성은 건국대(26.3%), 서울대(22.7%) 인근 카드결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황상규 부사장 : 010-4309-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