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김택형 창업전문가 - 2호선 당산역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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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당산역 상권

 

 

2호선이 지나다니는 당산철교 남단에 위치한 당산역사거리는 양평로와 당산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지상화된 전철역사가 사거리를 남북으로 세로지르고 있어서 현재까지는 당산동5가와 6가에 상권이 집중되어 있고, 남동쪽 여의도방면은 동네상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2004년 삼성래미안아파트가 들어서고 단지내상가가 양평로 도로변에 생기면서 소비력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향후 9호선 전철 출구가 래미안아파트 앞에 만들어지면 당산동4가의 유동인구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당산역사거리의 각 블록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산역상권의 주소비계층은 역시 당산동, 양평동일대의 주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답게 지하철 이용승객들이 유동인구를 상당부분 발생시키며 직장인과 주부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상권의 범위를 보면, 당산역 북단과 남단으로는 상가가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고,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쪽으로는 양평동사거리까지, 동쪽으로는 래미안아파트 끝자락인 당산중학교앞 삼거리까지지만 핵심이 되는 입지가 당산역사거리근처에 집중되어 있고 그밖의 입지는 사람이 흘러다니는 동선에 가깝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당산역상권의 교통여건은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한다. 지하철 외에도 다양한 버스노선이 이곳을 경유한다.

 당산역상권을 대표하는 입지라 할 수 있는 1번출구앞과 이천일아울렛 인근을 보면 그야말로 하루종일 엄청난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곳이다.

지하철출구와 연결되며 강서/목동으로 향하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은행, 이천일아울렛 1호점(94년개장)과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이 밀집해 있어 집객효과가 뛰어난 입지라 할 수 있다. 이천일아울렛과 기업은행건물 앞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역시 주부들로 인해 낮시간에도 상당한 유동인구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형매장 위주로 구성된 입지이기 때문에 개인들이 입점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확한 시세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30평대 매장의 임대료가 1천만원~2천만원에 육박하며 권리금으로 환산하면 5억~6억 이상일 것이라는 설명을 주위에서 듣게 된다. 


1층 20평 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2억5천~3억5천, 보증금 2억~4억, 임대료 350~500 수준으로 메인에서 거리상으로 벗어난 상권임을 감안하면 높은 권리금시세이지만 일단 나온 매물은 매우 빠르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점이나 식음료프랜차이즈매장들을 비롯해 근린업종도 섞여 있으며 의류매장도 일부 눈에 띈다. 대로변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면에 아파트가 있어 충분한 배후세대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이다.

서울 남서부의 역세권 중에서 영등포, 목동과 함께 핵심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당산역사거리는 화려해 보이는 판매상권들과는 또다른 장점들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상권이다. 향후 2010년경까지 이곳의 모습은 해가 바뀔 때마다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호재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재개발과 주변여건의 개선이 조화를 이룬다면 많은 창업자들이 이곳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택형 팀장 : 010-9704-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