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한승민 창업전문가 - 수유역 상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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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과 함께 서울북부지역 대표상권으로 꼽히는 수유상권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 다양한 연령층, 주택가와 오피스가 적절히 혼재된 A급상권의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수유역 일대는 통과 유동인구가 아닌 최종 소비지 상권으로 상당히 넓은 범위의 고객층 유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현장 답사 시 ‘수유리먹자골목’과 ‘수유역먹자골목’을 구분하는 것이 상권분석에 효율적이다.

 

8번 출구에서 강북구청사거리를 건너 시작되는 ‘수유리먹자골목’은 한천로 140길을 말한다. 40대 이상의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하는 고깃집, 횟집, 찌개 등의 메뉴를 앞세운 수유리 구(舊)상권중심지다 과거에 비해 먹자골목을 찾는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활성화된 상권이다. 아쉬운 점은 우이교 옆 메가박스로 유입되는 젊은 고객들이 먹자골목상권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하고, 우이천 너머 쌍문동과 창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들과 연결을 부드럽게 해 줄 고리 역시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당한 규모의 골목상권임에도 주변의 소비층을 흡수하는 한방이 부족하다. 먹자골목 방문쿠폰 발행이나 특화된 메뉴를 조성하는 등의 자구 노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수유역먹자골목’ 상권에 밀려 쇠락할 가능성도 있다. 천호동 주꾸미골목의 성공을 참조한다면 기존 상권의 인지력에 더해진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수유역 7번 출구를 기점으로 발전한 수유역먹자골목은 일명 헌팅클럽·헌팅술집이라는 특별한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곳으로, 주말이면 젊은 남녀들로 거리가 가득 메워진다. 그렇다고 젊은이들만의 공간도 아닌 등산복 차림의 기성세대들도 상당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창업 도전자는 상권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분명하게 정해야 하는 곳이다. 수유역 상권은 상권 내 각각의 건물이 독립적인 테마형식으로 발전하는 기획형 매장구성이 먹힌다.

 

 

 

 

 

 

한승민 팀장 : 010-4857-8877